오전에 초콜렛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오후에는 유람선으로 멜리데(Melide)를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여행책자에 소개된 멜리데에 스위스 미니어처를 보는게 목적이었지만,
무더운 날씨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싶다고 너무 보채는 바람에, 정작 미니어처는 구경못했다.
루가노에서 멜리데까지는 열차, 버스, 유람선 모두 가능하지만,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하기 위해
유람선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어차피, 스위스트래블패스 소지자는 다 무료다.
멜리데로 이동은 루가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생했지만 그나마 유람선으로 시원한 호수바람 맞으며 더위를 식혔다.
산중턱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근처에 티치노라는 곳이 유명건축가 마리오보타의 고향이다 보니,
가끔씩 마리오보타가 설계한 건물들이 보인다
어디까지 왔나 싶어서 구글지도를 검색하다가 신기한걸 발견했다.
스위스 안에 이탈리아 국경이 있었다
뭐지? ㅋㅋㅋ
멜리데에 도착하자마자 물부터 보충했다
날씨가 정말 너무 더웠다
스위스 미니어처를 이리저리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날씨가 더워서 계속 걷기도 힘들고 해서 벤치에서 좀 쉬기로 했다
수변에서 백조를 만난 둘째..
거의 자기 키만한 백조를 보고 얼어버렸다
근데 어디나 백조나 거위가 있는 곳은 항상 배설물 때문에 더럽다
스위스미니어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놀이터
애들이 놀고싶다고 하니 어쩔수 없다
더운날씨에도 지칠줄 모르고 노는 아이들
순간 이런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스위스에 왔는데...
집앞 놀이터에서 노는거나 스위스에서 노는거랑 별반차이가 없는거 아닌가?
오히려 집앞 놀이터 시설이 더 좋은것도 있는데...
잠시 맨붕이 왔다..
비싼 항공료 지불하고 온 스위스에서 놀이터라니..
애라 모르겠다~
애들이 신나게 놀면 그걸로 된거지..
그래도 스위스 친구들도 사귀고 같이 놀고 좋은 경험이 되었겠지
한참 놀다가 찌는 더위에 장사 없다고,
잠시 쉬면서 물 들이킹 중
통에 물 받는게 재미들린 첫째
다시 배를 타고 루가노로 이동중
결국 스위스 미니어처는 구경도 못했다
아쉽지만, 애들은 오히려 놀이터가 더 만족스러웠나 보다
루가노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첫째는 너무 무리를 했는지 잠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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