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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전국 3대 빵집 안동 맘모스베이커리 - 코로나 여파로 한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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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3대빵집 (대전 성심당, 군산이성당, 안동맘모스) 중 하나인 안동 #맘모스베이커리 를 당일치기로.. 정말 순수하게 빵만 사러 무려 서울에서 차로 2시간 반을 달려서 다녀왔다. #코로나언택트 트렌드에 집에서만 있다가는 정말 답답해서 우울증이 걸릴 것만 같아 주중 딱 하루인 토요일만이라도 방역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차 안에 머무는 #언택트방식 으로 외출을 해 보기로 했다.

맘모스베이커리?

우선 #맘모스제과 를 알게 된 건 사실 얼마 전의 일이다. 같이 일하면서 알게 된 동료의 고향이 경상북도 봉화라는 곳인데 가까운 곳에 정말 정말 유명한 빵집이 있다는 것. 그중 하나는 찹쌀떡 맛집으로 한정된 수량을 예약해서만 살 수 있다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문경의 #뉴욕제과 그리고 또 한 군데가 #크림치즈빵 이 그렇게 맛있다는 안동의 '맘모스베이커리'였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 인터넷을 찾아보니 정말로.. 유명했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어쨌든 가장 궁금한 건 빵의 맛이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맛있다고 해도 내가 먹어보지 않은 이상 정말인지 믿을 수 없으니까..

원하는 빵을 사라면 아침 일찍 출발해야?

어떤 인터넷 후기에 보니 맘모스 베이커리의 인기 있는 빵은 오전에 다 팔려버려서 늦게 가면 못 살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고 해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오전 중에 빵집에 도착해 보기로 했다. 사실 코로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많은 가게들이 고전을 치르고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이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서 획기적인 마케팅과 판매전략으로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곳도 많다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인 경우는 어떨지 궁금했다.

도착 그리고 편리한 주차, 빵집까지 걸어서 3분

#코로나언택트 시대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조용히 볼일을 보는 것이다. 베이커리 근처에는 걸어서 3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지정 상점에서 주차 확인을 받아오면 1시간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곳이다. 토요일 오전이고 코로나 영향인지 차들이 많지는 않아서 조용히 이용할 수 있었다. 또 주차장 안에는 깨끗한 공용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했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3분이면 문화의 거리에 도달하는데 차 없는 거리이다 보니 부담 없이 걸어 다닐 수 있고 맘모스베이커리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1974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역사적인 흔적이 남아있지는 않고 그간 리모델링을 해서 대리석 마감에 비교적 세련된 입구로 단장된 맘모스베이커리. 뭔가 조금이라도 오랜 역사적인 느낌을 줄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운 느낌은 좀 있었다. 어쨌든... 바로 안으로 진입한다. 과연 사람들이 많이 있을지?

코로나 여파로 한산한 맘모스 베이커리 (여유 있게 빵 구경 할 수 있다)

걱정했던 것(?) 과는 달리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오늘의 이슈는 코로나 언택트..). 도착 시간은 11시 30분이었는데 오전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아니면 코로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유롭게 빵 구경 하면서 원하는 빵을 충분히 골라 담을 수 있었다.

우선 빵의 종류도 많고 방금 만들어낸 빵 들인지 따끈따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빵은 우리가 고르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채워지고 있었다. 줄 서서 떠밀리듯이 빵을 쓸어 담아야 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우선 빵의 종류도 많고 방금 만들어낸 빵 들인지 따끈따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빵은 우리가 고르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채워지고 있었다. 줄 서서 떠밀리듯이 빵을 쓸어 담아야 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가장 인기 있는 빵은 #삼각토스트 ?

빵 트레이에서 유일하게 비어있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삼각 토스트였다. 삼각 토스트는 평이 좋아서 꼭 사 먹어 보고 싶었는데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는 다시 리필이 되지는 않았다. 대신 크림치즈빵을 몇 개 더 샀다.

개인적으로는 #쁘띠프랑스 라는 빵도 좋았는데 겉은 반들반들, 안에 크림은 예상했던 맛과 다르게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었다. 물이나 우유 같은 마실 것 없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 하나 사서 둘이 나눠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였다.

이것이 바로 이곳 맘모스베이커리의 대표 메뉴 No1. 상품 '크림치즈빵' 올시다. 하도 잘 팔리니 가장 순환율도 좋고 계속 새로운 빵들로 업데이트가 되었다. 덕분에 늘 따뜻하다. 맛은? 포스팅 후반부에서 별도로 언급하겠음. 우선은 빵을 골라야 하니까.

#고르곤졸라피자빵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못 미치는 맛이었다. 다른 빵들이 맛있어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다. 두 개 샀는데 맨 끝까지 안 먹고 남아있다.

맘모스베이커리 하면 대부분 빵만 얘기하고 쿠키 얘기는 없었는데, 아이들이 쿠키를 좋아하다 보니 몇 개를 샀다. 쿠키도 맛있다.

빵과 같이 커피나 기타 음료를 같이 주문할 수 있는데, 커피는 집에서 직접 내려서 온 관계로 음료 주문은 별도로 하지 않았다. ( #맘모스베이커리커피 )

공영주차장에서 받아온 주차권을 직원에게 건네주면 0.1초 만에 도장을 찍어준다.

차에서 안전하게 ... 언택트 하게 빵 맛보기

빵을 테이크아웃 한 다음 바로 차를 인근 경치 좋은 곳으로 이동시킨 다음 안전한 차 안에서 빵을 맛보기로 했다.

파이팅 넘치게 차 안에서 빵을 먹고 있는 우리 가족.. 너무 좋다... 가 아니라 빨리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ㅠㅠ

 

드디어 크림치즈빵을 맛보다

가장 유명하다는 크림치즈빵에 대한 우리 가족의 평은 솔직히 '그저 그렇다'였다. 기대가 커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뭔가 특별한 건 없었다. 그냥 크림치즈가 아낌없이 많이 들어있구나.. 정도? 너무 큰 기대는 금물..

 

오히려 크림치즈빵보다는 블루베리 파이가 더 맛있었다. ( #맘모스베이커리블루베리파이 ) 반으로 쪼개기도 편리하다. 촉촉해서 물이나 커피 없이도 먹을 수 있음.

회심의 역작은 역시 #포테이토빵

만장일치로 가장 맛있는 빵은 포테이토빵이었다. 이건 식어도 맛있고 따뜻하면 더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요네즈 맛을 좋아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빵들 중에서 #포테이토빵 이 가장 맛있었다. 강력 추천!

맘모스베이커리 포테이토 빵

그리고 깔끔하게 #쁘띠프랑스 로 입가심을 하면 된다. 이걸로 언택트 빵 여행 끝!

 

#언택트빵여행 후기

진짜 빵만 먹고 오진 않았고 안동이란 곳까지 갔으니 당연히 주변에 도산서원이나 안동댐을 같이 둘러보고 왔다. (실제로 빵을 사서 안동댐 정상에 주차를 해 놓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먹었다) 크림치즈빵이 맛있다고 엄청 샀는데, 의외로 기대 이하여서 아래 사진처럼 한곳에 모아두고 두고두고 조금씩 먹고 있다.

빵이란 게 개인 취향이 달라서 내가 맛있다고 너도 맛있다고 할 수는 없다. 인터넷 후기는 내 입맛 후기일 뿐 직접 가서 맛보고 본인의 최애 빵을 골라야 한다는 말씀.

빵 사러 간다는 핑계로 안동까지 갔다 와서 피곤하긴 했지만 덕분에 차에서 가족들과 많은 얘기도 나누고 같이 빵 먹으면서 드라이브도 하고 코로나 언택트 드라이브 여행도 나쁘지 않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 처박혀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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