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유모차 끌고 반나절 만에 취리히 유모차 일주 가능할까?
지금으로부터 5년 전 신혼여행으로 왔었던 취리히에
아이들을 데리고 또다시 방문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집사람은 취리히를 너무나 좋아한다.
딱히 뭘 할 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취리히 시내를 관통하는 Limat 강을 따라
반나절 정도 산책하는 코스가 기가 막힌다.
더군다나 아이들을 유모차에 끌고 다닌다면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다.

아이들에게 스위스 풍광 한 조각이라도 더 뇌리에 넣어주고 싶어서일까
시간을 쪼개서 오전에 라인폭포, 오후에는 취리히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무리했다가 오히려 아프기라도 하면 낭패이니
오후는 여유 있는(?) 산책코스를 잡은 것임


우선 산책을 위한 수분 보충시간
역시나 집사람은 스타벅스를 찾는다.
(지금은 커피를 끊었지만 이때만 해도 하루 한 잔은 기본이었다)
역시나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
초코칩 프라푸치노가 8.2 CHF
우리나라 돈으로 만 원이 넘는다.


낙농국가 스위스
스위스에 오면 많이 찾게 되는 Emmi 라떼
(정말 여행하면서 하루에 2잔씩은 꼭 사서 마셨다)
낙농 강국 스위스는 소규모 농가에서
높은 품질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어서
믿고 마실 수 있다.
마트에 가면 정말 치즈와 우유 천국이다.

높은 시차의 장벽으로 둘째는 꿈나라로..
딱 오후까지 일정을 마치면 저녁에서야 눈을 스르르 뜬다.


스위스 최대 로마네스크 양식 건축물인 그로스 뮌스터 교회
스위스 종교개혁가 츠빙글리가 임종 때까지 설교했던 교회다.
애들 초등학교 들어가면 한 번 더 와서 설명해 줘야겠다.



취리히는 또 아인슈타인이 수학했던 연방공과대학교로 유명하다.
취리히 연방공대는 12개 공과 대학으로 구성된 작은 대학이지만
스위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학교로
로잔연방공대와 더불어 손에 꼽히는 좋은 학교다.
우리 애들도 여기서 수학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나만의 생각을 해 봤다

취리히 시내 산책의 꽃은 역시 오리 모이주기
숙소에서 가져온 빵 쪼가리를 여기에 활용한다
애들은 동물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동물한테 먹이 주는 걸 더 좋아한다.
아이 데리고 결코 지나칠 수 없는 필수 코스!





어느덧 취리히 호수까지 와 버렸다.
청정 도시 취리히
이 정도면 한번 산책해 볼 만하지 않겠는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취리히 산책코스 꼭 해봐야 할 것
1) 오리 모이주기: 너무 많이 주면 수질오염 위험이 있으니 조금만...
2) 스타벅스커피 홀짝거리면서 유모차 끌기
3) 중간에 아무 카페나 들러서 강가 보면서 식사하기(어디든 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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