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건축사 시험 응시..
그것도 1교시만 두 번째..
1년에 두 번씩 시험을 보니 시험 준비 한지 1년 반밖에 안되었는데도 벌써 3번째 시험이라니...
그래도 이제 붙을 때도 됐잖아~~ 끝내자 제발...
결론부터 얘기하면.. 아마 내년에 또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제2과제는 그럭저럭 시간 내에 풀었는데.. (물론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제1과제는 세 번 시험 보면서 이렇게까지 맨붕인적은 없었던 거 같은데..
시간이 부족했던 제1과제 (나만?..)
시간이.. 정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마지막에 동별 출입구와 건물명을 어찌어찌 다 쓰긴 했는데.. 지형은.. 정말 제대로 손을 못 댔다..
이상하게 보건소-의료광장-의료마당 이쪽이 잘 안 풀렸다..
게다가 의료 광장을 중심으로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소 사용 가능하게 하려면..
차량 순환동선을 Drop-off 식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뭔가 보건소와 성격이 다를 것만 같은 기숙사까지 의료 광장과 같이 연계를 하려고 하니 잘 풀리지가 않았다.
게다가 무려 경사 차로(1/10)와 경사 보행로(1/20) 기울기까지 고려해야 하다 보니..
(심지어 익숙지 않은 램프 기호는 또 뭐임?)
한번 막히기 시작하니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맨붕 그 자체..)
난이도가 높아 작도 시간을 최소 1시간 이상은 확보하려 했는데, 1시간이 채 남지 않았음에도 문제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확신이 든 곳부터 먼저 그려나가면서 빈 공간을 직접 배치하면서 도면을 마무리 지었다.
다행히 보행로나 마당에 해치기호 넣는 부분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아무래도 옹벽 표시나 경사 보행로 부분, 그리고 지형 조정이 미흡했던 부분이 너무 아쉬웠다.
제2과제... 너무 간단히 풀리는데? (이것도 나만?...)
아무래도 2019년도부터 계속 같은 사람이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계속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나랑 출제자랑 정말 궁합이 안 맞는 듯...)
단면 검토+주차장 복합형 문제였고, 주차는 소규모 연접 주차 관련 문제가 아니었나 혼자 추측해 본다..
(지난번 시험 때도 그렇긴 했지만, 보도 구분이 있었고 이번에는 보도 구분이 없는 6미터 도로였으니 거의 확실하지 않나 싶다.
비 주거시설에다가 20미터 도로에 접하고 미관지구일 경우 정북 일조마저 적용하지 말라니..
건폐율과 용적률 맞추고 지상층 연접 주차만 잘 풀면 되는 문제였던 것 같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정답은 따로 있는 듯...
시험 끝나고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아쉬운 신음소리들..
시험 끝나고 늘 그렇듯이...아쉬움반...후련함반...
그런데 이번에는 아쉬움이 90%였다... 중간에 조금만 더 배치가 잘 풀렸어도 지형까지 좀 더 어떻게 해 보는 건데... 내년을 또 기약해야 하나... 또 6개월 이 짓을 해야 할까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하다...
근데 나만 그런 건 아닌 듯... 여기저기서 아쉬운 신음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특히 내 뒤에 계시던 분은 5초에 한 번씩 "아~씨"를 연발하셨다...
시험 어렵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고..
나만 망친 건 아닌 듯? 이런 비겁한 생각까지 들었지만..
왠지 전부 어려웠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
내년에 또 보게 되더라도...
일단 올해는 이걸로 시험 끝이다...
잊자 잊자 잊자!!
한 과목 응시자 시험 고사장의 비밀...
집이 하남인데 무려 영등포까지 가서 시험을 봐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제1회 시험장이 제16 시험장이었고, 이번 제2회 시험장은 제14 시험장이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둘 다 젤 끝 시험장이었는데, 처음에는 등록을 늦게 해서 이리로 배정을 받았나 했는데 이제 보니 한 과목 응시자 시험장이 따로 있었던 거 같다... 순번이 젤 뒤 시험장이 부분 응시자 고사장인 듯?
다음에는 좀 집이랑 가까운 데로 배정받았으면 좋으련만...
시험장까지 1시간 운전해서 갔다 오는 것도 꽤 피곤하다...
시험보신 분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누군가 시험은 붙을만 할때가 되면 붙는다고 하던데...
진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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