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줄 세우기 논란으로 국내 여러 사립대학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벌써 26년째 꾸준히 매년 #대학종합평가순위 를 매겨오고 있는 중앙일보.. 작년에도 어김없이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하지만 매년 결과에 만족하는 대학은 #성균관대학교 를 제외하고는 없을듯한데.. (모두가 알듯이 중앙일보=삼성=성균관대 라는 공식이 짜여 있기 때문)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중앙일보 대학 평가의 공정성에 딴죽을 걸면서 자료 제출 거부 공정성에 대한 이의 제기 등 곱지 않은 시선과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타임스 등에서도 매년 #세계대학순위 를 발표하는 걸 보면 국내 대학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매년 대학 순위를 매기고 있는 TimesHigher(이하 Times)에 따르면 20위권 내 대학은 대부분 북미 권역에 소재한 대학임을 알 수 있다(최상위권은 영국이지만). 어떤 평가 기준으로 평가 순위가 매겨진 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요한 건 맞든 틀리든 간에 랭킹이 있기 때문에 말할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세계 100위권 서열 내 대학을 몇 개나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국가별 서열 리스트도 있는데, 최소 1개 이상의 대학을 소유하고 있는 국가가 총 21개이고 이중 거의 100위권 내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가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2개, 한국이 다행히도 1개가 있다, 그 대학은 당연히 서울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대학교서열 을 사회적으로 단순 줄 세우기가 아니냐는 프레임으로만 볼 게 아니라 사회적 필요성에 따른 기준 지표 정도로만 봐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기준이라고 하면 매우 공정하고 누구나 공감 가능한 객관성을 전제로 한 결과 발표여야 하겠지만, (그게 가능하려면 사실 교육부에서 상당한 예산을 들여 제대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누군가 매를 맞아야 하는데, 그걸 중앙일보가 어쨌든 대신 매를 맞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누가 발표를 해도 매를 맞을 거다)
누군가가 작성한 평가 지표가 있어야 그다음에 맞느냐 틀리느냐에 대한 말 할 거리가 생긴다. 오히려 이런 기준 지표가 없으면 이곳저곳에서 음성적으로 배포되는 온갖 추측성 순위로 더 객관성 없는 자료들이 범람하는 상황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될지 모른다.
어쨌든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앙일보의 대학종합평가 순위를 살펴보자. 종합순위로는 서울대가 1위, 2위는 아까 언급한 대로 성균관대학교다. 한양대가 3위, 아마 가장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연세대와 고려대가 아닐까 싶다.
#연세대 와 #고려대 가 각각 4위 5위다. 이어서 #경희대 가 6위 #중앙대 7위 #서강대 와 #이화여대 가 각각 8위, 10위는 분교 캠퍼스 중 유일하게 #한양대(ERICA) 가 올라와 있다.
20위권을 살펴보면 서울 내 50%, 지방 국립대 50%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부문보다도 #대학평판도순위 가 좀 더 객관적 지표가 아닐까 싶은데, 평판은 유일하게 실제 사회적으로 사람들의 입소문과 입시경쟁률 등의 요소가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 순위에 따르면
우리가 평소에 잘 알고 있는 서열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 성균관대 > 한양대 순이다.)
또한 재미있는 순위 중 하나가 실제로 각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학교 출신에 따른 평판이 반영되어 있는 (졸업생들의 능력을 객관적 지표로 볼 수 있음)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순위인데 연세대가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고, 고려대가 그다음 순위였다. 의외로 서울대가 5위로 떨어져 있는데, 이는 높은 학력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사회성이나 문제 해결능력 등은 별개이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순위에 승복하지 못하겠다고?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그냥 한번 해 본 정도의 자료로만 보면 된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원한다면 중앙일보의 대학종합순위 발표와 매년 대학입시학원의 #대학별커트라인 표를 비교해 보면 좀 더 보정된 대학 순위를 알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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