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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

연년생 키우면서 회사 다니는 아빠의 평범한 일상 - 그냥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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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고 있던 육아 블로그가 해킹을 당하면서

엉뚱한 광고글로 도배를 당하고

급기야 네이버에서 #저품질블로그 로 찍혀버려서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회생을 시도해 봤지만,

저품질 블로그를 회복시키느니

차라리 새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게 빠를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블로그 콘텐츠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에 쓴 글인데,

정리하다가 우연찮게 읽어보니

제법 재미가 있다. (얻어걸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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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어느날..

하루하루가 정말 제정신이 아닌 생활을 한지 벌써 3년째..

첫째 키울 때는 첫째대로 경험 부족으로 힘들었고

둘째 키우는 시점에서는 둘째대로 노하우는 있지만,

절대적인 체력량 부족으로 힘들고,

계속 힘든 것뿐이다.

물론 가끔 두 아이가 한꺼번에 달려들어

껴안아 주고 꺄르르 웃을 때는 잠시 힘든 것도 잊긴 하지만,

이제 와이프 말대로 그건 아주 잠시일뿐..ㅋㅋ

금세 또 벌어지는 집안일들을 수습하다 보면

아시 한숨이 푹푹..

#연년생 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 아닌

아빠의 입장에서 글을 써 본다.

낮에는 집안일을 아내가 돌보고

저녁에 퇴근 후에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집사람 집안일을 도와야 한다.

예를 들면..

낮에 어질러 놓은 온갖 음식물과 장난감

거실에 널브러져 있는 빨래거리 정리

아침부터 저녁까지 쌓여있는 설거지 하기

출근하면서 재활용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첫째 목욕시키기

아내는 아직까지도 젖을 떼지 못해 엄마를 찾는

둘째에게 붙어 있다.

이렇든 저렇든 간에

사실 그전에 총각 때는

회사일만 마치고 집에 돌아와도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체력이 완전히 방전되는 상태였는데

지금은 집으로 출근한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가사에 체력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사실 블로그 포스팅도

자주 못한다

욕심에 아내가 좀 더 많은 일을 커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그게 요구한다고 되면 벌써 다 해결이 되었겠지..

다만 푸념만 늘어놓을 뿐이다.

대한민국 아빠들 파이팅!

간혹 아무것도 안 하면서 반찬투정이나 하는 아빠들도 있다고는 하나

대부분의 아빠들은 나처럼 고단한 삶을 살고 있겠지..

그래도 점점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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