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회사에서 소장님이 습관적으로 하시던 말씀이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건축사는 꼭 따라.
나이 먹으면 무슨 말인지 알게 될 거야
출처 입력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와닿지 않았다.
왜냐하면 건축사가 있으나 없으나 별로 달라질 게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건축사 취득이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회사일도 힘든데, 퇴근하고 공부하고 또 주말도 완전 반납.
여름휴가도 반납. 그렇게 힘들게 공부해서 따도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으니..
굳이 따야 할 이유를 모르겠단 거였다.
이제 실무 10년 차를 넘어가니 그때 소장님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인지 조금씩 이해가 되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는 건축사 취득을 결정기 전
꼭 한 번은 생각해 봐야 할 내용과
취득 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장점들을 공개한다.
영상 보기(아래)
주된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건축사 취득 시 단점(고려 사항)
먼저 건축사 자격증이 그리 만만한 시험이 아니란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합격자들의 평균 공부 시간이 1,000시간임을 감안하면
칼퇴근 후 하루 4시간, 토요일 일요일 각 12시간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부를 하면
6개월을 꼬박 채워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
이건 거의 이상적인 시간이고, 회사가 바빠져서 야근을 한다든지,
주말에 하루라도 결혼식이나 가족행사가 있게 되면
자격증 준비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큰 희생을 치르고 따야 하는 건축사 시험.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자격증 일까?
게다가 건축사 합격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작년 기준 최종 합격자가 드디어 연간 1,000명을 넘어섰다.
등록 건축사가 15,600명,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못해도 20,000명 이상의 건축사가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시장에 먹거리는 점점 줄고 있고, 건축사는 늘고 있다.
건축사에 대한 희소성은 점차 감소하고
속된 말로 길 가다 발에 걸리는 게 건축사인 시대가 오고 있다.
따라서, 예전처럼 건축사만 있으면 먹고사는 건 보장되는
그런 시대는 이제 끝났다. (아니, 아주 오래전에 끝났다고 봐야지)
그래도 꼭 건축사를 따야 할까?
건축사를 취득하면 일어나는 일들
그럼 이번엔 건축사 취득 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자.
1. 무한 자신감 취득
건축사 합격을 위해 투자한 1,000시간의 가치는 일반적인 시간가치와 다르다.
회사에서 실무로 가장 많은 일을 하고, 평생 처음 해 보는 아빠 엄마 역할
게다가 이제 부모님을 모셔야 할 나이이며, 사회에서 인맥 기반을 닦아야 하는
그야말로 가장 바쁜 나이에 가정과 친구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합격할 때까지 공부에만 열중하기가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게다가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이걸 이겨내야 받을 수 있는 건축사 자격증..
건축사 자격증이 중요한 이유는 국토부 장관 도장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증명이기에 의미가 있는 것일 것이다.
2. 개인 사무소 개설 가능
건축사사무소는 아무나 차리는 게 아니다.
물론 건축서비스업으로 라이선스가 없어도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긴 하지만,
점점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건축사 자격증 소지지만 이 건축사사무소 개설이 가능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3. 인허가, 실시설계 출도 가능
소소한 소일거리가 아닌
제대로 된 건축설계일, 즉 인허가와 공사용 도면 출도 업무를 위해서는
반드시 건축사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빌리는 것도 한두 번, 내 실적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건축사는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4. 전문직 대출 가능
건축사는 국가공인 건축 전문가다.
건축사 자격증 받으러 가면 은행에서 연 3%,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사무실 임대료, OA 유지비, 직원 인건비, 등등 소소하게 많이 들어가는
사무소 유지 비용에 5,000만 원도 감지덕지다.
나라에서 주는 전문직에 대한 복지혜택이라고 생각하자
5. 각종 심의/심사위원 자격
건축사는 건축 프로젝트를 위한 심의나 심사위원이 될 자격이 주어진다.
단 3개 이상 심의 위원을 겸임하면 불이익이 주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6. 자격수당 / 이직 시 연봉협상 조건 활용
내가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면 건축사 자격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직할 때 연봉협상을 위한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상(아래)
YouTube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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