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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3살 4살 꼬맹이들 데리고 다녀온 9박 10일 스위스 여행기 - 18편 (생모리츠 크리스탈(Crystal)호텔 투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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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생모리츠 (St. Moritz)

예전에 함께 일했던 설계사무소 선임이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스키경기에 참가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만일 내가 스키를 좋아했다면, 하루정도 일정으로 생모리츠에서 스키라도 탔을 텐데, 

이번 여행에서 생모리츠는 열차여행을 하루 끊어가는 도시정도라고 보면 된다.

빙하특급열차를 처음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타보고 싶은 것도 있었고, 

빙하특급열차가 워낙 장시간이다 보니 (거의 6시간 정도라고 보면 된다) 생모리츠에서는 긴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


어쨋든,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생모리츠에서 머물렀던 크리스탈호텔 (Crystal hotel) 숙박기이다.


티라노에서 출발해 생모리츠에 도착한 우리가족은

역에서 생모리츠의 중심가인 Schulhausplatz까지 9번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여기가 우리가 하루 묵을 크리스탈호텔

별이 4개인데, 아주 클래식한 호텔이다


우리가 투숙한 방은 초록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피난안내도를 찍었다)

도면에는 트윈으뢰 되어 있지만, 실제는 더블룸이다.

(아직 애들이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질수 있어서 최대한 더블룸 위주로 예약했다.)


겉과 다르게 내부는 산장느낌으로 온통 나무나무였다.

(느낌 좋았음)

그리고 깨끗했다.


네가족이 넉넉히 잘 수 있는 더블배드

아이들을 가운데 몰아서 재우고, 우리부부는 멀리 이산가족처럼 떨어져 끝을 지켜야 했다.


틈틈이 재롱을 부려서 우리 피로를 녹여주는 둘째..


올림픽을 지낸 도시의 호텔이라 그런지, 구성이 탄탄하고 깔끔했다.

세면대아래 나무는 물을 먹어도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 져서 불거나 뒤틀린 흔적은 없었다






이곳 생모리츠는 저녁 8시 이후에는 모든 상점이 닫기 때문에,

출출한 저녁을 대비해 미리 장을 봐야 한다.


장보러 coop에 잠시 들렸는데, 이미 사람들이 장을 잔뜩 봐가서

별로 살만한게 없었다. 초코렛이나 좀 샀다


생모리츠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새벽에 창을 열었더니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


호텔은 역시 조식..

조식에 대한 평이 좋은 호텔이라 잔뜩 기대하고 1층으로 향하는 우리 가족


호텔 라운지..느낌 좋다


7시로 아직은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조식을 먹기 위해 내려와 있었다.


아침을 향한 하트 뿅뿅


나름 4성급 호텔이라 음식의 퀄리티가 높았다.

가지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한거 같았다.


그리고 여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양인들이 많아 보였는데,

특히 일본인들이 많았다. 생모리츠는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도시인가 보다.






밖을 보니 2017년도 world ski championship 경기 홍보현수막이 걸려 있다. 

역시 스키의 도시인듯..


식사를 끝마치고 해가 완전히 떠올랐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어제 역에서 호텔로 올때는 이용하지 못한 호텔 셔틀을 갈때는 이용했다.

호텔아저씨가 친절하게 케리어를 트렁크에 실어주셨다.

그리고 우리말고 일본인 여자 두사람과 같이 탔는데,

아이들한테 호의를 보여서 오는동안 재미나게 역까지 이동했다.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참 날나왔다.

역에서 빙하특급열차를 기다리면서 잠깐 찍은 사진.

날씨가 어제보다는 조금 더 따뜻해 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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