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박차고 나온 지 벌써 두 달이 넘어간다
뭔가 익숙지 않던 널럴한 생활도 이제 슬슬 익숙해져 가고 하루 일과와 루틴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회사 다닐 때 늘 나를 압박하던 불안하기만 했던 아침 7시 알람 소리는 이제 새벽 6시의 기대에 찬 알람 소리가 되었다. 이게 피동적 삶과 자발적 삶의 차이일까?
이제는 어쨌든 버티기만 하면 꼬박꼬박 모이가 주어지는 닭장과 같은 거대한 기업집단 속의 부속품이 아니라 내가 직접 벌지 않으면 통장에 10원도 들어오지 않는 조그마한 사업체의 대표가 되었다.
개인사업자의 가장 큰 혜택은 역시 시간
회사 다닐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내 시간을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
타인의 의지에 의해 지시가 내려지고 그 지시가 전달 전달되어서 내려오면, 나는 도대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공감이 잘 안 가는 상태에서 원치 않는, 그리고 흥미도 없는 일을 피동적으로 하는 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다. 그러니 당연히 그 결과물도 창의적이거나 효율적이지 않을 수밖에..
지금 나의 일과를 잠깐 돌아보면
우선 새벽 6시에 기상, 성경 말씀을 조금 읽고 사무실 나올 준비를 한다.
7시면 사무실에 도착, 집에서 불과 500미터 거리라 날씨가 좋으면 걸어서 10분 거리다.
모닝커피와 빵 한 조각을 곁들인 아침독서시간 30분.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때 많은 아이디어와 영감이 떠오른다.
그리고 보통은 8시 정도부터 업무를 시작하는데 책 보는 시간에 따라 유동적이다. 오전에는 주로 아침에 읽었던 책에서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새로운 일을 기획하든지 아니면 어제 하던 일을 마무리 짓는 일을 주로 한다. 대체로 많은 생각을 쓰는 일을 주로 몰아서 한다.
하루 대부분의 생산력이 오전에 끝나고 오후에는 주로 반복적 작업이나 별다른 고민이 필요 없는 일들을 주로 한다.
물론 건축주 미팅이 있거나 갑자기 손님이 방문하겠다고 연락이 오면 모든 스케줄은 거기에 맞추지만, 대부분의 일은 내 연구, 콘텐츠 생산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가 조절할 수 있다.
내가 일하고 싶을 때 하는 일이 최고의 결과를 낸다
내가 지금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결과는 늘 최상이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우선 시간의 낭비가 전혀 없다. 마치 어릴 때 책상 앞에 앉아서 숙제를 할 때는 시간이 안가지만 플라모델 조립을 하면 3~4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가 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에서 창의성과 효율성은 절대 기대할 수 없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내가 하는 일의 결과물이 가지는 경제적 가치 역시 다르다는 것. 자발적으로 한 창의적인 일이 피동적으로 한 비 창의적인 일 보다 훨씬 높은 경제적 가치를 가진다. 피동적이고 반복적인 일은 그야말로 노동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창의적인 일든 절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삶은 내 인생의 주인을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이 얼마나 즐거운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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