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건축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용도의 건축물... 그리고 개보수가 가장 시급한 용도의 건축물은?

반응형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용도의 건축물은 무엇일까?

올 2월 말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전국 건축물은 총 약 720만 동, 연면적 약 38억만 제곱미터로 전년 대비 동수는 0.7% 증가, 연면적은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연면적만 약 1억 제곱미터인데 이는 여의도 #63빌딩연면적 (238,429제곱 미터)의 약 420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그럼 이런 많은 동과 연면적의 건축물 중에서 과연 어떤 용도의 건축물이 가장 많을까? 또 어떤 용도의 건축물의 노후도가 가장 심할까? 우리나라는 더 이상 개발도상국이 아니다. 예전처럼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는 그런 시대가 더 이상 아니라 선진국에 가까운 4차 산업혁명 산업이 주를 이루는 국가로 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 건축시장에서는 신축보다도 노후화된 건축물의 개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해질 것이고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어떤 용도의 건축물이 많고 어떤 용도의 건축물이 노후도가 심한지를 파악하고 있다면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건축시장은

신축보다 개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이 더 활발해질 것

어떤 용도의 건축물이 노후도가 심한지 파악한다면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2019년 전국 용도별 건축물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감사하게도 국토부에서 아주 정리를 잘 해서 공개해 주었는데, 위 도표는 전국적으로 용도별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준다.

단연 가장 많은 용도는 주거용 건물로 전체의 절반인 약 47퍼센트를 차지한다. 이어서 상업용 건물이 약 20퍼센트, 공업용 건물이 약 10퍼센트 문화 교육사회용 건물 약 9퍼센트 그 외의 건물이 약 11퍼센트를 차지한다.

여기서의 주목해야 할 점은 주거용 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인데, 단연 타 용도보다 워낙 많은 주거용 건물이 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그만큼 수요가 높고 시장규모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이미 많이 공급이 되어 있으므로 신축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적을 수 있다는 반증도 된다), 주거용 건물의 특징이 사람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정주공간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상업용 건물이나 공업용 건물의 경우 노후화가 심하더라도 건물이 무너질 정도로 골조 자체가 노후화돼서 안정성 이유가 아닌 이상은 개축이나 완전 철거 후 새롭게 설계를 해서 신축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거용 건물은 골조와 상관없이 오래되어서 생활이 불편하게 되면 당연히 새롭게 리모델링 사업을 벌일 준비를 한다. 왜냐하면 신축 건물의 재산가치 상승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에 지어진 물량이 많고 거기에다 노후도 비중까지 겹쳐준다면 앞으로 당연히 건축시장 먹거리로 가장 많이 등장할 캐시카우임에 의심할 나위가 없다.

2019년 전국 용도별 건축물 노후도(국토교통부 제공)

 

그럼 전국 용도별 건축물의 노후도(30년 이상)를 살펴보자.

작년 기준 전국 건축물 중 노후도가 가장 심한 건물은 역시나 주거용 건물이다. 노후도 구성을 보면 주거용 건물이 절반인 47퍼센트, 상업용 건물이 27퍼센트를 차지한다. 중간적인 결론으로 가장 많은 것도 주거용 건물이고 노후화된 것도 주거용 건물이 가장 많으므로 향후 전국적으로 주거용 건물의 설계나 시공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화 건축물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수도권보다 지방의 주거용 건물의 노후도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약 274만 동(37.8%), 연면적은 9.9% 증가한 약 6억 제곱미터(15.7%)이며, 2019년 멸실된 건축물은 약 7만 4천 동, 연면적은 약 1,600만 제곱미터이다.

이는 당연한 결과로 수도권의 경우는 노후도에 따라 개보수를 통한 재산가치 상승의 기대와 욕구가 지방보다 강하기 때문에 지방보다 오히려 리모델링을 많이 진행해서 주택이 스스로 많이 개선이 된 반면, 지방은 웬만하면 그냥 쓰자는 식으로 수도권보다 리모델링 사업이 강하게 추진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은 재산가치 상승의 기대와 욕구가 지방보다 강해 리모델링이 많이 진행됐지만

지방은 리모델링 사업이 강하게 추진되기 어려웠을 것

물론 현 정권이 교체가 되고 보수세력이 집권을 한다면(아니라 서울시장이 바뀐다면..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수도권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해져서 지방보다 역시나 서울에서의 건축사업이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절대적인 노후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부수고 다시 지어야 할 건물들이 지방에 산재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조건 서울 수도권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의 노후화된 주거용 건축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내 눈엔 그렇게 보인다)

노후화가 심한 주거용 건물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산재해 있다

따라서 서울과 수도권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의 노후 주거건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다음 편에서는 주거용 건물 중에서도 세부 용도별 구성비와 노후도에 따른 시장 전망을 살펴보기로 하자

#건축물노후도, #가장많은건축물용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