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도 나처럼 건축을 전공하면 어떨까 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학생 때, 그리고 사회 초년생 때는 '#건축은 미친 짓'
'잘못된 전공선택으로 손발이 고생' 이런 말을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니
건축이란 분야가 여러 면에서
참 건전하고 좋은 직업군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나처럼 건축을 전공해서,
내가 하는 일들을 물려줄 수 있다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레고는 훌륭한 아이들 장난감이다.
블록을 쌓을 수 있는 나이인 만 2세부터
레고에 재미를 붙였던 딸아이가
최근 들어 #듀플로가 너무 커서 재미가 없다며
작은 블록을 사달라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레고가 듀플로냐 일반 레고 블록이냐
둘 중 택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두 제품군 사이에도 많은 중간단계 블록이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기존에 듀플로블럭에서 작은 레고 블록으로 옮겨타게 되면
우선 가장 큰 걱정이 분실에 대한 우려다.
그렇기 때문에 듀플로하고는 다르게
레고 블록을 정착시킬 수 있는 '기본판'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구입한 것이 #클래식레고판 이다.
가격은 1~2만 원 사이이고
#레고주니어로 들어간다면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작은 레고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템이라 할 수 있다.
레고판과 함께 아이가 혼자서도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간단한 레고 블록을 함께 구입했다.
우선은 가격도 저렴하고 쉬운 '헬리콥터 경찰 시리즈'로 골랐다.
아이가 처음부터 설명서대로 조립하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내가 조립을 해 주고,
그다음에 아이가 분해하면서 조금씩
모양도 바꾸어 가면서 여러 가지로 응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은 레고 블록에 아이가
적응하게 된다.
주의할 점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는 단계의
영아가 있을 경우 좀 더 기다렸다가 구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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