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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

유튜브 구독자 5천, 극 사실주의적 월 수익 공개 - 광고 수익만으로는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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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개시 후 구독자 5천 명까지 정확히 18개월이 소요되었다.

혹자는 구독자 5천 명이 어디냐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채널에 대한 나름의 계획이 있었던 내 입장은 사실 생각보다 더딘 채널 성장이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작년 4월 구독자 천명 돌파까지, (0~1,000 제로 천이라고 하자) 정확히 5.5개월이 걸렸고, 그 이후 1.000~5,000까지 가 또 1년이 걸렸다.

내가 첫 시작일 때 천 단위 구독자를 보유했던 다른 유튜버들은 이미 만 단위 구독자로 모두 넘어간 것에 비하면 아직 일만도 되지 않는 채널이 초라할 따름이지만, 그래도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몇 가지 시행착오들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작년에 저질렀던 몇 가지 실수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채널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귀한 밑거름이 되긴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계속 남는 것들이 있다.

우선 첫째로는 월별 업로드 0 기간이다. 작년도 기준 두 번의 업로드 0인 기간이 있었는데, 분석 그래프를 보면 이 기간에 걸쳐 수익이 급감하고 채널 성장이 지지부진했던 걸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양보다는 질이다고 생각을 했던 부분이 판단 미스였다. 질을 떠나 일단 스타트업 유튜버에게 중요한 요소는 양이다. 그것도 스테들리 업로더 (Steadly uploader)의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연중 두 번이나 월 업로드 0 기간이 있었던 것이 실적 저조의 큰 원인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채널의 주제에 대한 판단 미스다. 채널의 시작은 건축사와 지식산업센터를 주축으로 시작했다. 사실 두 주제도 어느 정도 공통분모는 있지만 사실은 다른 주제로 보는 게 맞다. 결정적인 실수는 여기에 경제적 자유와 유튜브 기술 관련 내용들까지 버무려 넣은데 있었다. 나름 다양한 구독자 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지만, 이 전략은 철저히 실패했다.

구독자들은 생각보다 단편적이다. 그들은 나를 보고 채널을 가입한 게 아니라 내가 만든 영상들 중 그들에게 노출된 유일한 하나의 영상에 의해 채널에 유입되고 그 영상이 마음에 들어 구독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같은 주제의 영상이라도 채널 내에 있는 다른 영상이 마음에 안 들면 구독을 취소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상황인데, 주제까지 다른 영상이 구독 중에 줄줄이 계속 올라온다고 한다면 과연 누가 이 채널에 남아 있겠는가? (그래도 계속 버텨준 구독자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아무튼, 채널의 주제가 혼탁해짐에 따른 실적 저조, 거기에 0단위 업로드까지 겹친 상황이 한창 치고 나가야 할 채널의 성장을 내리눌러 방해한 꼴이 되니 생각보다 채널 성장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내 분석 결과다.

 

결국 강행한 브랜드 채널 분할

결국 더 이상 늦기 전에 선택을 해야 했다.

이미 조회 수 2만을 훌쩍 넘긴 몇 영상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삭제하고 (조회 수야 그렇다 쳐도 정말 많은 구독자께서 남겨주셨던 격려와 응원 메시지까지 지워지는 건 정말 마음이 아팠다) 채널을 4개로 분할했다.

채널 분할은 생각보다 효과적이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각 채널들로 옮겨진 영상들의 조회 수는 형편없었지만, 기존 채널의 수익이 회복되고 채널의 방향이 뚜렸해졌다.

언젠가는 했어야 할 일이었기에 미련은 없다.

하지만 채널이 4개가 되다 보니, 각 채널별로 업로드 횟수가 제한되는 문제가 생기긴 했다. 하지만 이건 내 부지런함이 충분히 메꿀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음 목표는 구독자 1만이다. 앞으로의 승부는 양과 질 모두에 달려있다.

채널 광고 수익만으로는 전업 유튜버 어렵다

벌써 많은 유튜버들에 의해 검증된 사항이긴 하지만, 나 역시도 이 부분에 동의한다.

물론 내가 채널 분할을 하지 않고, 존버형 유튜버들처럼 하루에 하나씩 단일 주제의 영상을 계속 1년 이상 업로드했다면 상황은 좀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박리 다매가 내가 추구하는 유튜브 채널의 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연구 -> 컨설팅 -> 유튜브 공개 -> 수익 -> 다시 연구

이런 선순환 수익구조를 추구하는 나로서는 박리다매가 아닌

고리 소매가 내 채널에 있어서의 유일한 답이고, 유튜브가 제시하는 솔루션은 멤버십 서비스다.

현재 나름 멤버십 서비스가 론칭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쪽 부분에 좀 더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https://youtu.be/YuprLRUgW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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