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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1박 2일 여수 여행 '찐' 핵심정리 #1 - 진남식당 꽃게탕 아침식사, 이순신 동상, 하멜등대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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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버스커 버스커 여수 밤바다' 중에서..

 

여수가 그렇게 좋다고 말만 듣고,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연휴 때 꼭 한번 가보자고 굳은 결심을 하고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언택트'를 고려해서 차로 이동하기로 계획... 서울에서 무려 새벽 5시 출발, 4시간 가까이 차를 몰고 이동해 아침을 여수에서 먹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나 같이 시간에 늘 쫓기는 직장인 가장이 무려 여수까지 가족들을 데리고 가는데, 허투루 시간 낭비를 할 수는 없으니.. 짧은 시간에 꼭 봐야 할 여수 여행 필수 핵심 코스만 찍으면서 이동했다.

여수 꽃게탕 맛집 '진남식당' 골목

우선 집사람에게 아침을 뭐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여수는 꽃게탕이 맛있다던데~진..뭐시기 하는 식당..

와이프님

네이버에 여수 맛집을 찾아보면 다섯 맛집안에 들어가는 곳 중에 꽃게탕을 하는 곳을 찾으니 '진남식당'이 있었다. 9시에 도착해서 식당에 들어가니 직원분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계셨다. 오픈은 9시 30분이니 기다려 달라고...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식당 주변을 둘러보았다.

진남식당 입구

나 말고도 몇 팀이 식당이 오픈하기 전까지 기다리느라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혹시나 1등 자리를 빼앗길까 봐 입구에 진을 치고 기다렸다.

 

여수 진남식당 대표 메뉴

원래 맛집 메뉴는 단순한 게 특징이다. #진남식당 대표 메뉴가 꽃게탕/게장백반, 그리고 갈치조림인데, 아침에 갈치조림만 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대부분은 꽃게탕 게장백반 2인분을 시켜서 드시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도 당연히 꽃게탕 게장백반을 주문하고 아이들을 위해서 공깃밥 하나 추가해 주는 센스~

추석 당일인데도 불구하고 오픈하자마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우르르 가게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카운터는 영업하냐고 물어보는 전화로 불이 나는 상황... 들어가서 바로 주문을 했는데 음식은 5분도 안되어서 바로 준비가 되었다.

여수 진남식당 꽃게탕

꽃게탕 2인분에 큰 꽃게 두 마리가 들어가서 모자라지 않은 양으로 준비가 되어 나왔다. 어른 두 명에 아이들까지 같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밑반찬도 충분히 나왔고 맛있었다. 전라남도 특유의 반찬 맛이 일품.

너무너무 얼큰한 꽃게탕... 맛있는 얼큰한 맛이랄까? 아침 첫 끼인데도 밥이랑 먹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공깃밥 무한 흡입 가능할 정도의 맛이었다. 역시 맛집이 맞다는...

꽃게가 살이 탱탱하게 올라서 게맛살 먹는 줄 알았다. 꽃게탕에서 갓 잡아올린 꽃게 살 사진~

요건 또 별미...낙지젓갈...완전 맛있었다. 이것만 있어도 밥 몇 공기는 먹을 수 있을 듯...

#양념게장 사진만 봐도 침이 줄줄.. 그때의 기억이 다시 돋아나면서 밥이 먹고 싶어진다. 진짜 진짜 맛있다 양념게장...

네 가족이 든든하게 아침 먹고 2만 7천 원 나옴... 아침식사 치고 저렴한 건 아니지만, 가성비로 따지면 괜춘하다...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제 주변 탐방을 떠나보기로 했다.

이순신광장

주변에 랜드마크를 찾아보니 #이순신광장 이 있었다. 내가 여기가 여수에서 유명한 곳이야~라고 했더니, 집사람 왈

서울에도 이순신 광장 있는데 여기 뭐 하러 왔어?

와이프님

 

그냥 귀엽다고 해야 할까..."서울에 있는 건 서울 이순신 장군이고, 여수에는 여수 이순신 장군이니 다르지~!!"라고 대답해 주는 나의 센스.. 암튼 유쾌하게 농담 따먹기로 넘겨주고~

이순신광장의 또 다른 볼거리 거북선

이순신 광장에는 이순신 동상만 있는 게 아니다~ 그 유명한 거북선도 있다... 아이들한테 '이게 진짜 거북선이란다~'라고 설명해 주니 아이들이 '우와~'하면서 너무 신기해한다...

여수당 바게트 버거

이순신 광장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게 바로 #여수당 #바게트버거 란다... 이게 그렇게 맛있다는데...울고싶다..결론적으로는 못 먹었다.

오전 10시 반인데 버거 재료 소진이라니... 이게 뭔 상황임? 가게 개시한지 2시간도 안되었는데 뭔 재료 소진이라니... 하루에 도대체 몇 개를 파시는 겁니까 주인장??

하멜기념관

이어서 도착한 다음 목적지는 #하멜등대 가 있는 #하멜기념관 이 되겠다. '하멜표류기'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그 하멜이 알고 봤더니 네덜란드 사람이란다. (애들한테는 독일 사람이라고 했다가 급 수정함) 그래서 기념관 앞에 네덜란드 풍차랑 튤립 공원이 있었다. 사진찍으니 너무 이쁘게 나옴..

요즘 나비 채집에 푹 빠져있는 아이들이 꽃에 앉은 나비를 잡아달란다. 집 앞에 있는 나비들도 하도 잡아서 씨가 말라가고 있는데.. 잠시 잡아서 아이들한테 아이 콘택트 시켜주고 바로 놔줬다.

갓 쓰고 있는 하멜 동상.. 포즈 따라 하라니까 손 모양을 반대로 하고 있네...

하멜이 조선에 와서 겪었던 경험 (고초?)을 고스란히 남긴 그의 일기장... 설명을 자세히 들어보니 좋은 추억보다는 기겁한 추억들이 주였던 모양이다..

조선에서 너무 부려먹어서 일본으로 도망갔다가 겨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단다... 무려 조선에서 군대에 보냈다는데... 같이 조선에 들어왔던 선원 중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다고..

하멜전시관

여수 생활을 대하는 하멜의 표정... 노 설명 필요... 약간 미안한데?

해상 케이블카

기념관 위로 #해상케이블카 가 주렁주렁... 남해 쪽에 케이블카들이 많아졌는데.. 정말 좋은 관광자원인거 같다. 경남 사천에도 있고, 전남 여수, 그리고 목포에도 케이블카가 있다.

와이프님과 인생 샷 한방 날려주고~

하멜등대

여수 오면 꼭 사진 찍어줘야 하는 포토 포인트 '하멜등대' 화창한 날씨에 붉은색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면 정말 인생 샷이 따로 없다.

여수 1박 2일 오전 일정을 다시 정리하면~

여수 첫째 날 오전 일정
(1) 진남식당 (아침식사)
(2) 이순신 광장, 거북선 관람
(3) 여수당 바게트 버거 먹고 빈둥 거리기
(4) 하멜 기념관, 하멜 등대 보기

 

이어서 여수 해상 케이블카 타러 갔다가 점심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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