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토버베이비".. 사실은 "옥토버스카이"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얻어걸린 영화인데, 의외로 대어를 낚은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힐링한 느낌? 왠지 옥토버(October)나 오거스트(August) 같이 개월명이 들어간 영화들은 대부분 감동적인 영화인 건가.. (농담)
사실 이 영화는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특히 아들보다는 딸에게) 보여줘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영화 줄거리상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마음으로 낳은 아버지와 딸 사이의 끈끈한 사랑을 아주 섬세하게 잘 묘사하고 있는 영화다. (인터스텔리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요즘은 이런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간다)
사실 이 영화의 주제를 딱히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하면 정말 어렵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를 버릴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영화의 주제를 구성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대략 줄거리
대학 입학을 앞둔 한나는 어느 날 자신이 낙태에 실패해 태어난 미숙아였다는 것과 지금의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소꿉친구인 제이슨과 함께 처음으로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먼 여행을 떠난다.
한나는 여행에서 다양한 일을 겪고, 오랫동안 자신의 옆을 지켜 온 제이슨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점차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도착한 곳에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결국 친엄마를 만나게 되고 입양된 현재 부모로부터 모든 사실을 들은 한나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게 되지만, 곧 자신의 친엄마를 용서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스스로 극복하게 된다.


이 영화는 2011년 Red Rock Film Festival에서 Grand Jury Prize를 수상했다. 선정성이나 폭력성이 있는 장면은 전혀 없으나 '낙태'에 대한 이슈가 나오기 때문에 최소 중학생 이상 아이와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에서 받을 수 있는 직접적인 교훈
교사, 심리상담사, 심리치료사 등 상담업무가 앞으로 장래희망인 아이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 법한 영화이기도 한데, 사실 그것보다도 합당한 이성관과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한 정상적 가정과 직장이 매우 중요하며 그런 것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는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
용서, 절제, 부모의 사랑, 심리적 상처의 치유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 영화는 어떤 한마디의 말로 요약할 수 있는 주제가 있다기 보다 잔잔한 공감과 치유가 있는 그런 영화다. 굳이 주제를 요약한다면...
혼전 성관계는 어마어마한 책임이 뒤따른다
용서는 짐을 내려놓게 한다.
마음으로 품은 부모가 진짜 부모다
아이와 영화를 볼 때 주의사항
낙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자극적인 주제일 수 있기 때문에 왜 낙타라는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이 요구된다. 하지만 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않을 경우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을 주지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속 명대사
I forgive you
(당신을 용서해요)
진실이 나를 자유롭게 할까?
너는 이 상황을 절대 이해하지 못해, 네가 딸을 낳아 길러보지 않고서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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