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에게 있어 공부는 '조용히 않아서 집중하는 것' 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있어 공부란 '시끄럽게 떠들면서 책을 읽고 옆 사람들과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진짜 공부일까?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고 뭔가 깨달음을 얻는 것과 옆 사람과 같이 토론하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사실 뭔가 외우고 암기할 때 입으로 큰 소리를 내며 하는 게 효과가 높다는 것은 입증되었다.
더군다나 어떤 주제에 대해 혼자서 생각하는 것보다 몇 사람이 같이 토론하며 논쟁하다 보면
훨씬 빨리, 그리고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까지 깨달을 수 있다.
Haredi yeshiva in Israel
'예비사(Yeshiva)'는 이스라엘 민족이 세계 각국에 세운 유대인 학당이다. 누구나 예시바에 들어가서
유대 경전을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다. 이 학당에 들어가면 한쪽으로 향한 책상 배열, 하지만 옆 사람과 격렬하게
토론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조용히 혼자 앉아서 공부하기 보다, 일어서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대부분은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부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의 공부 방법이다.
뭔가를 암기할 때, 혼자서 하면 1시간이면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한다면 4~5시간씩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혼자서 방해받지 않으며 공부하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기 짚고 넘어갈 사실이 있다.
교육은 어떤 사실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많은 정보들을 머릿속에 넣고 있다고 뛰어난 학생은 아니다.
아무리 머릿속에 정보를 많이 저장해도 컴퓨터나 도서관을 따라갈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지식의 저장이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 즉 사고력과 상상력, 그리고 창조력이다.
중요한 것은 지식의 저장이 아니라
사고하는 방법, 즉 사고력과 상상력, 그리고 창조력이다
이런 의미에서 유대인들은 이미 교육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단기적인 레이스를
뛰기 보다 장기적 레이스를 택했다. 그들에게 텍스트는 토론과 논쟁을 위한 매개체일 뿐이므로
어딘가에 적어두고 외워야 하는 진리나 정답이 절대 아닌 것이다.
그들은 학교에서, 또 집에서 항상 친구나 부모형제들 간에 심지어 싸우고 삿대질까지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격렬히 토론하고 의견을 나눈다.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주장하고 상대방과 논쟁해 가면서 서로에 대해서뿐 아니라 진리에 대해서도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견해를 주장하고 상대방과 논쟁해 가면서
서로에 대해서뿐 아니라 진리에 대해서도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교육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안먹는 아이 밥 잘 먹이는 방법 (내맘대로 육아) (0) | 2019.07.19 |
---|---|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 진정어린 소통뿐 (0) | 2019.07.16 |
삐친 첫째 마음 풀어주기 (0) | 2019.07.06 |
아이들의 지능 및 감성발달을 위한 공간의 조건 (0) | 2019.07.05 |
우리아이 가장 효과적인 해열방법 (0) | 2019.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