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속초가볼만한곳] 60년 넘게 이어온 전통 - 속초 동아서점 (feat. 평일 주차장 이용)

PLAF 2023. 2. 28. 18:42
반응형

 

아버지 어머지께서 속초에 정착하신 지

벌써 20년이 되어가시는데,

매번 들르면 맛집만 찾았지

정작 마음의 양식인 책과 관련한

명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게 참 부끄럽다.

 

무려 6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속초 동아서점"이다.

 

 

전국에 동아서점은 참 많다.

근데 여기 속초 동아서점은 

195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운영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속초는 서울처럼 대중교통이 

발달된 곳이 아니다 보니

인근에 사는 주민이 아닌 이상

차를 가지고 볼일을 보러 다닌다.

 

그래서 어디를 갈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바로 주차!

아버지께서 주차하기 어렵다고 하셨는데

막상 와보니 서점 뒤편에 8대가량 

주차할 공간이 있다.

 

물론 평일기준이다 보니

주말에 오면 주차가 어려울 수도 있다.

 

 

 

 

서점 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니다. 

주차장을 통해 후문으로 들어와서 본

서점 내 분위기는 위 사진과 같다. 

뭔가 특별한 느낌은 안 드는데,

깔끔하고 정리된 분위기...

(서점은 책이 많다고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책을 독자에게 권하고 있는지

디스플레이 방식을 잘 봐야 한다)

 

 

세련된 분위기라기보다는

뭔가 집에 있는 공부방이나

서재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랄까..

잘 팔리는 책을 억지로 권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COZY"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다. 

 

 

예전에 워커힐 쿡앤북 프로젝트를 추진했을 때

주로 참고했던 서점이 일본의 "츠타야"였다.

지금이야 서가를 관심키워드 형태로

꾸미는 디스플레이 방식이

많이 일반화되어 있긴 하지만,

4~5년 전만 해도 아직까지도

국내에 그런 식으로 테마중심으로

서가를 꾸며둔 서점이 많지 않았었다. 

 

동아서점도 이런 형태의 

키워드 중심의 북큐레이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실 이 북큐레이팅이란 게

서점주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즉, 센스에 따라 

계속 오고 싶은 서점이 되기도 하고

별로 찾지 않게 되는 서점이 되기도 하는데

여기에 동아서점이 상당히 오랜 세월

영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밀이

숨어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환경에 대한 코너도 좋았고

또 소수민족과 관련된 코너도 좋았다.

 

중국의 신장위구르 문제에 대해서

소수민족의 관점에서 바라본

중국의 폭력적 이주에 대한 책들은

충격적이면서도 내가 기지고 있던

좁은 세계관을 많이 넓혀주는 

놀라운 시간을 제공했다. 

 

반응형
건축주 100프로 실매물 신축 빌라 분양 '빌라나라'에서 지금 상담받아보세요

혜택 사항

무료 픽업 서비스, 어디 계신지 말씀만 해주세요

상담 신청하기
»